
Weekly State House vol.5 — 사람을 먼저 믿어주는 일
Weekly State House vol.5 — 사람을 먼저 믿어주는 일
가능성을 먼저 믿어주는 일
가능성을 먼저 믿어주는 일
2026.06.11
2026.06.11


스테이트앤코는 우리의 변화가 ‘결정’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결정’을 주제로, 스테이트앤코 커뮤니티 멤버들이 삶에서 경험한 변화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인터뷰
결정의 순간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스테이트하우스에서 Career Lab을 운영하는 유희열(@heeyawl) 님입니다.
희열님은 연봉협상, 임원 코칭, 커리어 코칭을 통해 사람들이 자기 가능성에 맞는 자리로 나아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을 이렇게 말합니다.
“먼저 믿어주는 일”
커리어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처럼 보이지만, 희열님이 바라보는 코칭은 그보다 조금 더 깊은 곳에 있습니다. 한 사람이 아직 믿지 못하는 자기 가능성을 먼저 믿어주고, 그 가능성에 맞는 자리로 걸어가도록 돕는 일.
희열님은 마인드랩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을 다시 배웠고, 그 배움을 바탕으로 본래 해오던 커리어 코칭을 더 깊은 변화를 만드는 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희열님은 원래도 커리어 코치로 사람들의 연봉협상, 리더십, 커리어 전환을 돕는 일을 해오셨잖아요. 그런데 스테이트하우스에서 마인드랩을 경험한 뒤, 그 배움을 본래 하던 코칭에 접목해서 Career Lab을 운영하게 되셨어요.
희열님에게 Career Lab은 어떤 결정이었나요?
Career Lab은 제가 마인드랩에서 배운 것으로 커리어 코칭의 효과를 더 극대화 해보자는 결정이었어요. 저는 원래도 커리어 코칭을 해왔잖아요. 연봉협상, 리더십, 커리어 전환 같은 문제들을 같이 다뤄왔고요. 그런데 마인드랩을 경험하면서 제가 더 분명하게 보게 된 게 있어요.
사람들이 가져오는 커리어 문제는 사실 표면에 드러난 고민보다 더 깊은 곳에서 작동한다는 거예요.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을 마인드랩을 통해 분명하게 정리하게 되면서, 커리어 코칭에도 반영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커리어 문제가 사실 더 깊은 곳에서 동작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예전에는 누군가 “연봉협상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으면 연봉협상 문제로 봤어요. “리더가 되고 싶어요”라고 하면 리더십 문제로 봤고요. 그런데 마인드랩을 경험하고 나서는 그 질문 뒤에 있는 더 깊은 의심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내가 이만큼 받아도 되는 사람인가?”
“내가 정말 리더가 되어도 되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이런 질문들이요.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분들도 겉으로는 이직이나 직무를 고민하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결국 삶의 방향과 연결되어 있어요.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걸 커리어라는 장면에서 마주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기존에 해오던 커리어 코칭과 마인드랩을 접목하면, 커리어 고민을 가진 사람 안에서 어떤 생각이 반복되고 있는지, 어떤 전제를 사실처럼 믿고 있는지, 그 믿음이 어떻게 일과 삶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는지를 더 깊이 다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스테이트하우스에 합류해서 Career Lab을 열게 됐습니다.
Q. 커리어 문제 뒤에 있는 자기 의심을 본다고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희열님이 생각하는 커리어 코칭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하면, 먼저 믿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에요. 연봉협상이든, 조직 관리든, 커리어 고민이든 커리어 코치라는 사람을 찾아와서라도 자기 문제를 풀고 싶어 하는 분들이잖아요. 얼마나 본업을 열심히 하고, 또 잘하고 있는 사람들이겠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자신의 현재도, 잠재력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미 능력이 있는데도 한 발짝을 떼지 못하는 거죠.
저는 그 지점을 같이 찾아주는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왜 자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지, 왜 이미 할 수 있는 사람인데도 다음 결정을 어려워하는지 함께 들여다보고, 실제로 나아가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요.
Q. 멋지네요. 커리어 코칭이 사람을 믿어주는 일이라니.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아직 커리어 코칭이라는 개념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좀 더 설명해주시겠어요?
코칭을 시작하면 전 그 사람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봐요. 많은 분들이 원하는 위치에 가려면 뭔가를 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무엇이 되기로 결정했는가”가 먼저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리더가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리더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묻는 식이에요. 결심을 하면 방법이 보이고, 이미 가지고 있던 자질도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나는 아직 리더가 아니야”라고 생각하면 계속 리더가 아닌 사람처럼 움직이게 돼요. 그런데 “나는 리더가 되겠다”고 결정하는 순간, 태도도 행동도 달라지기 시작해요.

사진 | 토스 재직 중 컨퍼런스에서 발표 중인 희열님
Q. 희열님이 말하는 ‘먼저 믿어주는 일’은 희열님 자신의 변화와도 연결되어 있을까요? 희열님도 처음부터 사람의 가능성을 먼저 믿는 사람이었는지 궁금해요.
아뇨.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에요. 커리어 코치를 하기 전에 저는 카페24에서 해외사업 총괄을 했어요. 그때 여러 협업 조직과 일했는데, 커뮤니케이션에서 계속 부딪히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인사만 해도 저를 싫어하는 것 같고, 일을 해줘야 하는데 안 해주시는 것 같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니까 처음에는 제가 해외에 오래 있어서 한국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가 안 맞나 싶었어요.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생각했고요. 그렇게 답답함이 쌓이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인간의 작동 원리를 알고 싶어졌어요.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
“나는 왜 저 사람과 이렇게 부딪힐까?”
그 질문을 해결하고 싶어서 코칭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먼저 변했어요.
Q. 어떤 변화였나요?
사람은 변한다는 사실을 믿게 됐어요.
사람이 변한다고 믿는 사람이 된 것. 그게 제게는 아주 큰 변화였어요.
예전에는 “저 사람이랑 일하기 싫어” 하면서 한 사람씩 X표를 치듯이 삭제해나갔거든요. 그런데 다시 보니 “저 사람이랑 일하기 싫어”라는 생각 자체가 제 결정이었던 거예요. 저 사람과 일하지 않겠다는 결정. 그러니까 자꾸 상대방은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 되는 거죠.
그런데 코칭을 통해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니까, 비로소 소통에 문제를 빚고 있던 사람들의 사정이 보이더라고요.
해외사업 총괄 때로 돌아가 보면, 저와 커뮤니케이션하던 분들은 영어가 낯선 분들이었어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제가 본인들은 잘 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조금 두려울 수도 있었던 거죠. 그렇게 생각하니 보이는 게 달라졌어요. 영어와 관련된 부분만 제가 잘 도와드리면, 그분들이 저에게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거예요. 그 사람들이나 저나 다 같이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이고, 각자의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그 과정에서 제가 사람을 대할 때 어떤 필터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게 됐고,
저 스스로 변화를 느끼게 됐어요.
Q. 내가 변하니 관계도 달라지는 경험을 하신 거네요.
네. 정말 그랬어요.
“사람이 변하네?”
“내가 변하네?”
“내가 변하니까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이 모두 변하네?”
그전에는 모든 문제가 꽉 막혀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제가 변하니까 관계 안에서 생기던 문제들이 다 녹더라고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이전의 제 세계가 되게 편협했다는 걸요. 안 맞는다 싶은 사람은 X표를 치며 걸렀으니까요. 저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다양한 재미있는 일을 해내는 사람인데, 그렇게 살면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만날 수 있는 사람도 줄어들고요.
그래서 그 세계를 나오게 됐고, 그러면서 결심했죠.
‘나 사람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다. 이거 해야 된다.’
➡️다음 주 목요일, Part2. 내 가치를 평균으로 정하지 않기로 한 결정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희열님은 커리어를 단순히 이직, 연봉, 직급의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자기 가능성을 어디까지 믿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가능성에 맞는 자리로 가기 위해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를 봅니다.
그 시작에는 희열님 자신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X표를 치던 사람이,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믿게 된 경험.
내가 변하니 관계가 변하고, 관계가 변하니 내가 살던 세계가 달라지는 경험.
그 경험 이후 희열님은 다른 사람의 커리어 앞에서도 먼저 믿어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아직 자기 안에서 보지 못한 가능성을 먼저 보고,
그 가능성에 맞는 다음 결정을 함께 찾는 사람.
다음 주 Part2. 내 가치를 평균으로 정하지 않기로 한 결정
인터뷰에서는 희열님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들어봅니다.
왜 사람들은 일을 평균 이상으로 하면서도, 스스로의 가치는 평균으로 정하려고 할까요?
그리고 희열님은 그들이 자기 가치를 다시 결정하도록 어떻게 돕고 있을까요?
오늘은 레터를 마무리하며 이런 질문을 남겨봅니다.
Q. 님은 지금 어떤 시선으로
사람과 상황을 바라보고 있나요?
Q. 바뀌어야 하는 건 늘 상대라고 생각했지만,
혹시 내가 다르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없을까요?
스테이트앤코는 우리의 변화가 ‘결정’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결정’을 주제로, 스테이트앤코 커뮤니티 멤버들이 삶에서 경험한 변화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인터뷰
결정의 순간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스테이트하우스에서 Career Lab을 운영하는 유희열(@heeyawl) 님입니다.
희열님은 연봉협상, 임원 코칭, 커리어 코칭을 통해 사람들이 자기 가능성에 맞는 자리로 나아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을 이렇게 말합니다.
“먼저 믿어주는 일”
커리어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처럼 보이지만, 희열님이 바라보는 코칭은 그보다 조금 더 깊은 곳에 있습니다. 한 사람이 아직 믿지 못하는 자기 가능성을 먼저 믿어주고, 그 가능성에 맞는 자리로 걸어가도록 돕는 일.
희열님은 마인드랩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을 다시 배웠고, 그 배움을 바탕으로 본래 해오던 커리어 코칭을 더 깊은 변화를 만드는 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희열님은 원래도 커리어 코치로 사람들의 연봉협상, 리더십, 커리어 전환을 돕는 일을 해오셨잖아요. 그런데 스테이트하우스에서 마인드랩을 경험한 뒤, 그 배움을 본래 하던 코칭에 접목해서 Career Lab을 운영하게 되셨어요.
희열님에게 Career Lab은 어떤 결정이었나요?
Career Lab은 제가 마인드랩에서 배운 것으로 커리어 코칭의 효과를 더 극대화 해보자는 결정이었어요. 저는 원래도 커리어 코칭을 해왔잖아요. 연봉협상, 리더십, 커리어 전환 같은 문제들을 같이 다뤄왔고요. 그런데 마인드랩을 경험하면서 제가 더 분명하게 보게 된 게 있어요.
사람들이 가져오는 커리어 문제는 사실 표면에 드러난 고민보다 더 깊은 곳에서 작동한다는 거예요.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을 마인드랩을 통해 분명하게 정리하게 되면서, 커리어 코칭에도 반영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커리어 문제가 사실 더 깊은 곳에서 동작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예전에는 누군가 “연봉협상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으면 연봉협상 문제로 봤어요. “리더가 되고 싶어요”라고 하면 리더십 문제로 봤고요. 그런데 마인드랩을 경험하고 나서는 그 질문 뒤에 있는 더 깊은 의심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내가 이만큼 받아도 되는 사람인가?”
“내가 정말 리더가 되어도 되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이런 질문들이요.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분들도 겉으로는 이직이나 직무를 고민하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결국 삶의 방향과 연결되어 있어요.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걸 커리어라는 장면에서 마주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기존에 해오던 커리어 코칭과 마인드랩을 접목하면, 커리어 고민을 가진 사람 안에서 어떤 생각이 반복되고 있는지, 어떤 전제를 사실처럼 믿고 있는지, 그 믿음이 어떻게 일과 삶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는지를 더 깊이 다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스테이트하우스에 합류해서 Career Lab을 열게 됐습니다.
Q. 커리어 문제 뒤에 있는 자기 의심을 본다고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희열님이 생각하는 커리어 코칭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하면, 먼저 믿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에요. 연봉협상이든, 조직 관리든, 커리어 고민이든 커리어 코치라는 사람을 찾아와서라도 자기 문제를 풀고 싶어 하는 분들이잖아요. 얼마나 본업을 열심히 하고, 또 잘하고 있는 사람들이겠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자신의 현재도, 잠재력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미 능력이 있는데도 한 발짝을 떼지 못하는 거죠.
저는 그 지점을 같이 찾아주는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왜 자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지, 왜 이미 할 수 있는 사람인데도 다음 결정을 어려워하는지 함께 들여다보고, 실제로 나아가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요.
Q. 멋지네요. 커리어 코칭이 사람을 믿어주는 일이라니.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아직 커리어 코칭이라는 개념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좀 더 설명해주시겠어요?
코칭을 시작하면 전 그 사람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봐요. 많은 분들이 원하는 위치에 가려면 뭔가를 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무엇이 되기로 결정했는가”가 먼저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리더가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리더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묻는 식이에요. 결심을 하면 방법이 보이고, 이미 가지고 있던 자질도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나는 아직 리더가 아니야”라고 생각하면 계속 리더가 아닌 사람처럼 움직이게 돼요. 그런데 “나는 리더가 되겠다”고 결정하는 순간, 태도도 행동도 달라지기 시작해요.

사진 | 토스 재직 중 컨퍼런스에서 발표 중인 희열님
Q. 희열님이 말하는 ‘먼저 믿어주는 일’은 희열님 자신의 변화와도 연결되어 있을까요? 희열님도 처음부터 사람의 가능성을 먼저 믿는 사람이었는지 궁금해요.
아뇨.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에요. 커리어 코치를 하기 전에 저는 카페24에서 해외사업 총괄을 했어요. 그때 여러 협업 조직과 일했는데, 커뮤니케이션에서 계속 부딪히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인사만 해도 저를 싫어하는 것 같고, 일을 해줘야 하는데 안 해주시는 것 같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니까 처음에는 제가 해외에 오래 있어서 한국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가 안 맞나 싶었어요.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생각했고요. 그렇게 답답함이 쌓이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인간의 작동 원리를 알고 싶어졌어요.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
“나는 왜 저 사람과 이렇게 부딪힐까?”
그 질문을 해결하고 싶어서 코칭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먼저 변했어요.
Q. 어떤 변화였나요?
사람은 변한다는 사실을 믿게 됐어요.
사람이 변한다고 믿는 사람이 된 것. 그게 제게는 아주 큰 변화였어요.
예전에는 “저 사람이랑 일하기 싫어” 하면서 한 사람씩 X표를 치듯이 삭제해나갔거든요. 그런데 다시 보니 “저 사람이랑 일하기 싫어”라는 생각 자체가 제 결정이었던 거예요. 저 사람과 일하지 않겠다는 결정. 그러니까 자꾸 상대방은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 되는 거죠.
그런데 코칭을 통해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니까, 비로소 소통에 문제를 빚고 있던 사람들의 사정이 보이더라고요.
해외사업 총괄 때로 돌아가 보면, 저와 커뮤니케이션하던 분들은 영어가 낯선 분들이었어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제가 본인들은 잘 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조금 두려울 수도 있었던 거죠. 그렇게 생각하니 보이는 게 달라졌어요. 영어와 관련된 부분만 제가 잘 도와드리면, 그분들이 저에게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거예요. 그 사람들이나 저나 다 같이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이고, 각자의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그 과정에서 제가 사람을 대할 때 어떤 필터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게 됐고,
저 스스로 변화를 느끼게 됐어요.
Q. 내가 변하니 관계도 달라지는 경험을 하신 거네요.
네. 정말 그랬어요.
“사람이 변하네?”
“내가 변하네?”
“내가 변하니까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이 모두 변하네?”
그전에는 모든 문제가 꽉 막혀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제가 변하니까 관계 안에서 생기던 문제들이 다 녹더라고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이전의 제 세계가 되게 편협했다는 걸요. 안 맞는다 싶은 사람은 X표를 치며 걸렀으니까요. 저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다양한 재미있는 일을 해내는 사람인데, 그렇게 살면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만날 수 있는 사람도 줄어들고요.
그래서 그 세계를 나오게 됐고, 그러면서 결심했죠.
‘나 사람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다. 이거 해야 된다.’
➡️다음 주 목요일, Part2. 내 가치를 평균으로 정하지 않기로 한 결정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희열님은 커리어를 단순히 이직, 연봉, 직급의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자기 가능성을 어디까지 믿고 있는지, 그리고 그 가능성에 맞는 자리로 가기 위해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를 봅니다.
그 시작에는 희열님 자신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X표를 치던 사람이,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믿게 된 경험.
내가 변하니 관계가 변하고, 관계가 변하니 내가 살던 세계가 달라지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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