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ekly State House Vol.9 — 지금 내 상태를 한마디로 말할 수 있나요?
Weekly State House Vol.9 — 지금 내 상태를 한마디로 말할 수 있나요?
자기 상태를 말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상태라는 친구가 찾아옵니다
자기 상태를 말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상태라는 친구가 찾아옵니다
2026.07.16
2026.07.16


자기 상태를 말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상태라는 친구가 찾아옵니다
Weekly State House
위클리 스테이트하우스는 매주 스테이트앤코의 소식과
멤버들의 영감을 전달하는 뉴스레터입니다.
vol.9
그동안 Weekly State House에서는 ‘결정’을 키워드로 스테이트하우스 안의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이제는 그 안에서 쌓여온 변화가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는지 전해보려 합니다.
인터뷰
@김재윤님
새로운 챕터의 첫 이야기는 ‘상태’입니다.
내 상태를 더 쉽고 귀엽게 말할 수 있도록 태어난 캐릭터예요.

State House 인스타그램에 나타난
크고 동그란 머리를 가진 이 친구의 이름은
'상태' 입니다!
귀엽게 생겼지만, 이 친구 안에는 재윤님이 오래 붙들어온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상태관리를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써볼 수 있을까?”
오늘은 ‘상태’를 만든 사람, 김재윤님을 만납니다.
재윤님은 왜 상태관리를 캐릭터로 이야기하고 싶었을까요?
그리고 우리 곁에 찾아올 ‘상태’는 어떤 마음에서 태어난 친구일까요?
오래 담아온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Q. 재윤님 안녕하세요! 요즘 스테이트하우스 곳곳에서 새로운 장치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입구에 ‘상태하우스’라는 입간판도 생겼고요. 이게 ‘마음상태연구소’의 일환이라고 들었어요.
입구부터 보셨죠.(웃음) 마음상태연구소의 캐릭터 '상태'는 스테이트앤코에서 이야기하는 ‘자기 상태를 관리하는 방법’을 좀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캐릭터예요.
‘상태’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스테이트하우스는 상태네 집이라는 스토리입니다. ‘원상태’라는 친구가 있고, 거기서 여러 버전의 상태들이 나와요. 완전히 불태워서 지쳐 있는 ‘탄상태’, 현실보다 내면 세계에 몰입해 있는 ‘망상태’, 자신감과 에너지가 가득 차 있는 ‘최고상태’처럼요.
사실 우리가 자기 상태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정말 많잖아요. 그만큼 상태 캐릭터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하.

그림 1 | 스테이트 하우스에 새로 추가된 입간판 '상태 하우스'
Q. 지금 상태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면 살짝 튼 옆모습까지만 보이는데, 곧 공개되는 거죠? 심경이 어떠세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공개를 앞두니까 떨립니다. 설레기도 하고요. 사람들이 좋아할까 싶고.
사실 상태가 귀엽긴 한데, 저만 귀여워하는 거면 어떡하죠? 하하
Q. 상태, 이 귀여운 친구의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어느 날 기획안을 들고 오셨다고 들었어요.
3월 말에서 4월쯤으로 기억해요. 그 날이 아마 첫 기획 미팅이었을 거예요. 상태연구소의 시작은 미팅 날로 잡아야겠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오랫동안 고민해온 생각이 한 지점으로 모인 것에 가까워요.
그동안 스테이트앤코에서 가르치는 ‘상태관리’를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오래 고민해왔거든요. 상태관리가 정말 중요한데, 처음 듣는 분들께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어느 날 회의하다가 ‘상태’라는 말이 되게 사람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상태, 원상태,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처음에는 말장난처럼 시작했어요.
“난 지금 아파서 병상태야.”
“너 어제 너무 과로한 거 아니야? 완전 탄상태 같은데?”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하다 보니까 상태라는 단어 앞에 한두 글자만 붙여도 거의 모든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거예요. 다른 상태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는 저도 킥킥거리면서 만들게 됐어요.
어찌 보면 장난처럼 시작했는데, 캐릭터를 만들어갈수록 바람이 커졌어요. 이 귀여운 친구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상태를 조금 쉽게 알아차리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요.

그림 2 | 여러 가지 상태를 담은 ‘상태’ 캐릭터들. 지금 나와 가장 닮은 상태는 누구일까요?
Q. 오래 고민해왔기에 떠오른 아이디어 같네요. ‘상태관리’를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말로 바꿔보고 싶으셨던 거 아닐까요?
맞아요. 상태 캐릭터는 최근에 나왔지만, ‘상태’라는 말은 꽤 오래 전부터 제 안에 있었어요.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지금 어떤 상태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반응하잖아요. 기운이 있을 땐 별일 아닌 것도, 지쳐 있을 땐 크게 느껴지고요.
그걸 어떻게 더 쉽게 알아차리고 말하게 할 수 있을까. 그 고민이 이번에 캐릭터라는 형태로 나온 것 같아요.
Q. 그럼 재윤님은 왜 상태관리를 설명이나 강의가 아니라, 귀여운 캐릭터로 풀어보고 싶으셨나요?
강의나 프로그램을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에요. 마인드랩은 계속 진행되고 있어요.(웃음) 다만 길고 복잡한 설명은 쉽게 잊어버리는데, 캐릭터는 오래 기억에 남잖아요.
저는 이모지나 짤 같은 것도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메신저로 이야기할 때 말보다 이모지 하나가 지금의 내 기분을 더 잘 전달해줄 때가 있잖아요. 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요.
상태 캐릭터도 그런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게 어려운 분들도, 캐릭터를 통해서는 조금 더 쉽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요.
그리고 더 큰 이유는캐릭터가 나와 내 상태 사이에 작은 거리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예를 들어 “나는 번아웃이야”라고 말하면 그 상태가 나 자신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되게 무겁고, 빠져나오기 어려운 느낌이 들죠. 그런데 “오늘은 탄상태가 왔네”라고 말하면 조금 달라져요.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상태를 한 걸음 떨어져서 볼 수 있게 되거든요.
저는 그 작은 거리가 사람을 자유롭게 만든다고 믿어요. 일시적인 내 상태를 고정된 나 자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고요.
Q. 상태 캐릭터들을 만들면서 생각나는 재밌는 일화가 있을까요?
언어의 힘인가 싶은데요. 사실 처음 상태는 한 명이었어요. 상태라는 캐릭터 하나를 두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상황과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웹툰을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상태를 캐릭터로 소개하니까,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지금 상태를 막 만들어서 얘기해주시는 거예요.
“그럼 전 오늘 신상태네요. 완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날이거든요!”
이런 식으로요.저는 그걸 전 상태증식이라고 부르는데요. (웃음) “오늘 어떤 상태예요?” 하고 물으면 생각지도 못했던 상태가 여럿 나와요. 그래서 처음에는 한 명이었던 상태가 초기 버전 18개로 늘어나는 데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그 과정이 정말 재밌었어요. 그러면서 다시 깨달은 게 있어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상태가 된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내 삶에 개입하지 않아도 상태는 계속 바뀌잖아요. 혼자 있어도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고, 멍했다가 다시 살아나기도 하고요. 그래서 상태 한 명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다양한 상태를 보여주는 여러 캐릭터가 나오는 게 더 맞는 방향이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림 3 | '원상태'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 캐릭터 초기 스케치
Q. 상태를 만들면서 생각과 달리 어려웠던 점도 있었나요?
가장 어려웠던 건 귀여워야 하는데, 가벼워 보이면 안 된다는 점이었어요.
보기에는 귀여워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담아서 전달할 수 있어야 했거든요. 그렇지만 동시에 너무 심각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냥 귀여운 캐릭터에서 끝나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고 무거워져도 안 되고요.
웃기면서 귀엽고, 나중에 혼자 있을 때도 문득 떠오를 수 있는 캐릭터.
“아, 오늘 내가 이 상태였구나” 하고 생각나게 하는 캐릭터. 그 균형을 계속 고민했습니다.
Q. 상태 종류가 많던데, 그중에서 재윤님이 가장 좋아하는 상태는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탄상태입니다. 하하. 탄상태는 생각할 힘이 없는 소진된 상태예요. 배터리 0%인 친구죠. 저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빠지는 상태를 정말 자주 경험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번아웃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너무 무겁게 느껴졌어요. 무슨 진단명 같지 않나요? “나 번아웃이야”라고 말하면 너무 큰일 난 것 같고요. 그런데 탄상태라고 말하기 시작하고 나서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오늘 좀 빠싹 탔네.” 이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더라고요.
웃을 수 있고, 조금 쉬면 다시 괜찮아질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래서 탄상태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림4 | 탄상태 캐릭터 스케치. 너무나 소진된 상태로 느껴질 때 떠올려 주세요!
Q. 사람들이 상태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을 받으면 좋겠나요?
처음에는 그냥 별생각 없이 “이건 뭐야?” 하고 호기심으로 봐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깊게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러다 어느 날 정말 힘들거나 지친 날, 문득 “아, 상태가 이야기하는 게 이거구나. 나 오늘은 탄상태인가?” 란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때부터 상태 캐릭터는 자기 역할을 시작한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그냥 귀여워서 기억에 남았는데, 어느 순간 내 일상에서 쓸 수 있는 말이 되는 것. 그게 제가 바라는 모습이에요.
Q. 그럼 상태 프로젝트가 잘 펼쳐진다면, 재윤님은 어떤 장면을 보고 싶으세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자기 상태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나 번아웃이야” 혹은 “나 완전 지쳤어”라고 말했다면, 이제는 “나 오늘 탄상태가 나와 있어”라고 말하는 거죠. 친구끼리도 “너 오늘은 최고상태인데?!” 하면서 웃을 수 있고요.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어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마음 상태를 숨기거나 참는 게 아니라, 매일 같이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요. .
하루를 살아가면서 일상적으로 ‘나 지금은 이런 상태를 경험하고 있네’ 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 그게 마음상태연구소로 가장 만들고 싶은 장면입니다.
재윤님은 상태라는 캐릭터를 통해 사람들이 자기 상태를 조금 더 쉽게 알아차리고, 조금 더 가볍게 말할 수 있게 돕는 친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단정짓던 사람이 “나 오늘은 이런 상태를 지나고 있네”라고 말할 수 있도록요.
상태는 우리에게 매일 작은 질문을 던지는 친구입니다.
“지금 너는 어떤 상태야?”
그렇다면 재윤님이 만들고 있는 ‘상태’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우리 곁에 찾아올 캐릭터, 상태를 직접 만나봅니다.

스테이트하우스에서 햇살 샤워 중인
상태들이 인사드립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
- Yein, Editor
자기 상태를 말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상태라는 친구가 찾아옵니다
Weekly State House
위클리 스테이트하우스는 매주 스테이트앤코의 소식과
멤버들의 영감을 전달하는 뉴스레터입니다.
vol.9
그동안 Weekly State House에서는 ‘결정’을 키워드로 스테이트하우스 안의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이제는 그 안에서 쌓여온 변화가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는지 전해보려 합니다.
인터뷰
@김재윤님
새로운 챕터의 첫 이야기는 ‘상태’입니다.
내 상태를 더 쉽고 귀엽게 말할 수 있도록 태어난 캐릭터예요.

State House 인스타그램에 나타난
크고 동그란 머리를 가진 이 친구의 이름은
'상태' 입니다!
귀엽게 생겼지만, 이 친구 안에는 재윤님이 오래 붙들어온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상태관리를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써볼 수 있을까?”
오늘은 ‘상태’를 만든 사람, 김재윤님을 만납니다.
재윤님은 왜 상태관리를 캐릭터로 이야기하고 싶었을까요?
그리고 우리 곁에 찾아올 ‘상태’는 어떤 마음에서 태어난 친구일까요?
오래 담아온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Q. 재윤님 안녕하세요! 요즘 스테이트하우스 곳곳에서 새로운 장치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입구에 ‘상태하우스’라는 입간판도 생겼고요. 이게 ‘마음상태연구소’의 일환이라고 들었어요.
입구부터 보셨죠.(웃음) 마음상태연구소의 캐릭터 '상태'는 스테이트앤코에서 이야기하는 ‘자기 상태를 관리하는 방법’을 좀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캐릭터예요.
‘상태’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스테이트하우스는 상태네 집이라는 스토리입니다. ‘원상태’라는 친구가 있고, 거기서 여러 버전의 상태들이 나와요. 완전히 불태워서 지쳐 있는 ‘탄상태’, 현실보다 내면 세계에 몰입해 있는 ‘망상태’, 자신감과 에너지가 가득 차 있는 ‘최고상태’처럼요.
사실 우리가 자기 상태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정말 많잖아요. 그만큼 상태 캐릭터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하.

그림 1 | 스테이트 하우스에 새로 추가된 입간판 '상태 하우스'
Q. 지금 상태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면 살짝 튼 옆모습까지만 보이는데, 곧 공개되는 거죠? 심경이 어떠세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공개를 앞두니까 떨립니다. 설레기도 하고요. 사람들이 좋아할까 싶고.
사실 상태가 귀엽긴 한데, 저만 귀여워하는 거면 어떡하죠? 하하
Q. 상태, 이 귀여운 친구의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어느 날 기획안을 들고 오셨다고 들었어요.
3월 말에서 4월쯤으로 기억해요. 그 날이 아마 첫 기획 미팅이었을 거예요. 상태연구소의 시작은 미팅 날로 잡아야겠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오랫동안 고민해온 생각이 한 지점으로 모인 것에 가까워요.
그동안 스테이트앤코에서 가르치는 ‘상태관리’를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오래 고민해왔거든요. 상태관리가 정말 중요한데, 처음 듣는 분들께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어느 날 회의하다가 ‘상태’라는 말이 되게 사람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상태, 원상태,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처음에는 말장난처럼 시작했어요.
“난 지금 아파서 병상태야.”
“너 어제 너무 과로한 거 아니야? 완전 탄상태 같은데?”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하다 보니까 상태라는 단어 앞에 한두 글자만 붙여도 거의 모든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거예요. 다른 상태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는 저도 킥킥거리면서 만들게 됐어요.
어찌 보면 장난처럼 시작했는데, 캐릭터를 만들어갈수록 바람이 커졌어요. 이 귀여운 친구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상태를 조금 쉽게 알아차리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요.

그림 2 | 여러 가지 상태를 담은 ‘상태’ 캐릭터들. 지금 나와 가장 닮은 상태는 누구일까요?
Q. 오래 고민해왔기에 떠오른 아이디어 같네요. ‘상태관리’를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말로 바꿔보고 싶으셨던 거 아닐까요?
맞아요. 상태 캐릭터는 최근에 나왔지만, ‘상태’라는 말은 꽤 오래 전부터 제 안에 있었어요.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지금 어떤 상태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반응하잖아요. 기운이 있을 땐 별일 아닌 것도, 지쳐 있을 땐 크게 느껴지고요.
그걸 어떻게 더 쉽게 알아차리고 말하게 할 수 있을까. 그 고민이 이번에 캐릭터라는 형태로 나온 것 같아요.
Q. 그럼 재윤님은 왜 상태관리를 설명이나 강의가 아니라, 귀여운 캐릭터로 풀어보고 싶으셨나요?
강의나 프로그램을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에요. 마인드랩은 계속 진행되고 있어요.(웃음) 다만 길고 복잡한 설명은 쉽게 잊어버리는데, 캐릭터는 오래 기억에 남잖아요.
저는 이모지나 짤 같은 것도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메신저로 이야기할 때 말보다 이모지 하나가 지금의 내 기분을 더 잘 전달해줄 때가 있잖아요. 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요.
상태 캐릭터도 그런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게 어려운 분들도, 캐릭터를 통해서는 조금 더 쉽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요.
그리고 더 큰 이유는캐릭터가 나와 내 상태 사이에 작은 거리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예를 들어 “나는 번아웃이야”라고 말하면 그 상태가 나 자신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되게 무겁고, 빠져나오기 어려운 느낌이 들죠. 그런데 “오늘은 탄상태가 왔네”라고 말하면 조금 달라져요.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상태를 한 걸음 떨어져서 볼 수 있게 되거든요.
저는 그 작은 거리가 사람을 자유롭게 만든다고 믿어요. 일시적인 내 상태를 고정된 나 자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고요.
Q. 상태 캐릭터들을 만들면서 생각나는 재밌는 일화가 있을까요?
언어의 힘인가 싶은데요. 사실 처음 상태는 한 명이었어요. 상태라는 캐릭터 하나를 두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상황과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웹툰을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상태를 캐릭터로 소개하니까,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지금 상태를 막 만들어서 얘기해주시는 거예요.
“그럼 전 오늘 신상태네요. 완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날이거든요!”
이런 식으로요.저는 그걸 전 상태증식이라고 부르는데요. (웃음) “오늘 어떤 상태예요?” 하고 물으면 생각지도 못했던 상태가 여럿 나와요. 그래서 처음에는 한 명이었던 상태가 초기 버전 18개로 늘어나는 데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그 과정이 정말 재밌었어요. 그러면서 다시 깨달은 게 있어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상태가 된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내 삶에 개입하지 않아도 상태는 계속 바뀌잖아요. 혼자 있어도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고, 멍했다가 다시 살아나기도 하고요. 그래서 상태 한 명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다양한 상태를 보여주는 여러 캐릭터가 나오는 게 더 맞는 방향이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림 3 | '원상태'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 캐릭터 초기 스케치
Q. 상태를 만들면서 생각과 달리 어려웠던 점도 있었나요?
가장 어려웠던 건 귀여워야 하는데, 가벼워 보이면 안 된다는 점이었어요.
보기에는 귀여워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담아서 전달할 수 있어야 했거든요. 그렇지만 동시에 너무 심각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냥 귀여운 캐릭터에서 끝나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고 무거워져도 안 되고요.
웃기면서 귀엽고, 나중에 혼자 있을 때도 문득 떠오를 수 있는 캐릭터.
“아, 오늘 내가 이 상태였구나” 하고 생각나게 하는 캐릭터. 그 균형을 계속 고민했습니다.
Q. 상태 종류가 많던데, 그중에서 재윤님이 가장 좋아하는 상태는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탄상태입니다. 하하. 탄상태는 생각할 힘이 없는 소진된 상태예요. 배터리 0%인 친구죠. 저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빠지는 상태를 정말 자주 경험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번아웃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너무 무겁게 느껴졌어요. 무슨 진단명 같지 않나요? “나 번아웃이야”라고 말하면 너무 큰일 난 것 같고요. 그런데 탄상태라고 말하기 시작하고 나서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오늘 좀 빠싹 탔네.” 이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더라고요.
웃을 수 있고, 조금 쉬면 다시 괜찮아질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래서 탄상태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림4 | 탄상태 캐릭터 스케치. 너무나 소진된 상태로 느껴질 때 떠올려 주세요!
Q. 사람들이 상태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을 받으면 좋겠나요?
처음에는 그냥 별생각 없이 “이건 뭐야?” 하고 호기심으로 봐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깊게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러다 어느 날 정말 힘들거나 지친 날, 문득 “아, 상태가 이야기하는 게 이거구나. 나 오늘은 탄상태인가?” 란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때부터 상태 캐릭터는 자기 역할을 시작한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그냥 귀여워서 기억에 남았는데, 어느 순간 내 일상에서 쓸 수 있는 말이 되는 것. 그게 제가 바라는 모습이에요.
Q. 그럼 상태 프로젝트가 잘 펼쳐진다면, 재윤님은 어떤 장면을 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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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나 번아웃이야” 혹은 “나 완전 지쳤어”라고 말했다면, 이제는 “나 오늘 탄상태가 나와 있어”라고 말하는 거죠. 친구끼리도 “너 오늘은 최고상태인데?!” 하면서 웃을 수 있고요.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어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마음 상태를 숨기거나 참는 게 아니라, 매일 같이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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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은 어떻게 가입할 수 있나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 안내에 따라 라운지 등록서를 작성해주세요.멤버십 담당 매니저가 빠른 시일 내에 연락을 드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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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하우스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스테이트 하우스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스테이트앤코의 프로그램 (마인드랩, 미니랩, 아이&I)를 등록한 멤버에 한해
스테이트 하우스의 이용 권한이 주어집니다.
원데이로 스테이트앤코의 교육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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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앤코를 경험할 수 있는 원데이 체험권이 준비되어 있어요. 아래 링크를 통해 MINI LAB 1-1 : 생각을 보는 법을 신청해보세요.
프로그램 진행 시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어떻게 보장되나요?
프로그램 진행 시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어떻게 보장되나요?
스테이트앤코는 엄격한 출입 통제 시스템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정책을 통해 멤버들의 이야기 및 개인 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