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State House Vol.8 머리를 바꾸기 전에, 윤서님이 먼저 묻는 것

Weekly State House Vol.8 — 머리를 바꾸기 전에, 윤서님이 먼저 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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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을 넘어, 원하는 나를 묻는 시간

어울림을 넘어, 원하는 나를 묻는 시간

2026.07.09

2026.07.09

Weekly State House Vol.8 머리를 바꾸기 전에, 윤서님이 먼저 묻는 것
Weekly State House Vol.8 머리를 바꾸기 전에, 윤서님이 먼저 묻는 것

스테이트앤코는 우리의 변화가 ‘결정’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결정’을 주제로, 스테이트앤코 커뮤니티 멤버들이 삶에서 경험한 변화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뉴스레터 전문은 웹에서 더 편안하게 보실 수 있어요.

인터뷰

결정의 순간

오늘 레터에서는 스테이트하우스에서 Beauty Lab을 운영하는 정윤서(@sbl_state)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Part1. 인터뷰 다시보기

“망원동 언니처럼 힙해 보이고 싶은데, 여성스러움도 잃고 싶지는 않아요.”
고객이 이런 말을 했을 때, 윤서님은 곧장 스타일 사진을 찾지 않습니다. 대신 질문합니다.

“그 모습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지난 이야기에서 윤서님은 미용을 본연의 아름다움을 밖으로 꺼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흰머리와 곱슬처럼 누군가는 가려야 한다고 여겼던 것들을, 그 사람만의 아름다움으로 바라보는 사람이었지요.

이번 이야기는 그다음입니다.

윤서님에게 헤어 디자인은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주는 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왜 그 이미지를 원하는지, 그 모습으로 어떤 태도를 입고 싶은지 함께 찾아가는 일에 가깝습니다.



Q. 윤서님의 헤어 상담은 참 특별한 것 같아요. 보통은 “어떤 스타일을 원하세요?”라고 묻는데, 윤서님은 그 사람이 어떤 캐릭터를 입고 싶은지 물으시더군요.

예전에는 저도 “원하는 이미지를 헤어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원하는 캐릭터를 헤어로 만들어준다”에 가까워졌죠.

이미지와 캐릭터는 비슷한 말 같지만, 저는 깊이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건축물로 치면 캐릭터는 내부 설계도예요. 그 건축물이 어떤 기준으로 세워지는지에 대한 설계값이죠. 이미지는 그 설계도가 밖으로 드러난 외형이고요.

그러니까 이미지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라면, 캐릭터는 그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더 안쪽의 기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손님께 “어떤 이미지가 좋으세요?”라고 물었다면, 지금은 한 단계 더 들어가요.

“그 이미지가 당신에게 어떻게 작용하길 바라세요?”
“그 모습으로 어떤 상태가 되고 싶으세요?”
“그 모습으로 무엇을 해내고 싶으세요?”

그렇게 묻게 된 거죠.

Q. 단순히 머리를 예쁘게 바꾸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원하는 상태를 함께 찾아가는 일이네요.

맞아요.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자신이 왜 그 이미지를 원하는지까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으세요. “이런 느낌이 좋아요”라고 말하지만, 그 이미지가 지금 나에게 왜 필요한지, 그 모습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죠. 그래서 상담을 하면서 그 확장을 도와드리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떤 고객님이 “망원동 언니 같은 힙한 느낌도 좋고, 그런데 여성스러움도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그 모든 걸 결정하지 못하고 계셨어요.
그런데 캐릭터라는 관점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질문과 대답 모두 달라져요.

“지금 삶에서 어떤 캐릭터를 먼저 입어보고 싶으세요?”
“그 캐릭터라면 어떤 헤어를 하고, 어떤 옷을 입을까요?”
이렇게 질문을 드리면, 고객님도 자기 안에서 기준을 찾아가세요.

‘내가 요즘 이 일을 하기 위해 보이고 싶은 모습은 뭐지?’
‘그 사람이라면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지?’
‘어떻게 화장을 하지?’
이런 식으로 스스로 그려가시는 거죠. 저는 그 과정을 함께하면서, 그 캐릭터에 걸맞은 헤어를 만들어드리고요. 

그래서 그 고객님도 캐릭터라는 관점을 이해하고 나서부터는 스타일 변화에 훨씬 더 적극적이고 재미있어하셨어요. 그 장면이 저한테는 인상적으로 남아 있어요. 
‘아,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감각이 있으면, 헤어스타일링을 통해 이 사람에게 더 힘을 실어드릴 수 있겠구나.’ 저를 찾아주시는 고객 분들이 원하는 최고의 상태, 지금 필요한 상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진 | 자신이 선택한 모습을 외형으로 표현하도록 돕는 공간, Beauty Lab

Q. 윤서님이 그런 관점으로 상담하게 된 데에는 마인드랩의 영향도 있었던 거죠?

네. 마인드랩에서 캐릭터라는 말을 다르게 이해하게 됐어요. 캐릭터는 내가 상황과 필요에 따라 선택해 입는 모습에 가깝더라고요. 때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있고, 그때그때 어떤 캐릭터를 입고 벗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관점이었어요.

그걸 배우고 나서 제 일이 한 단계 더 깊어진 느낌이 있었어요. 이전에는 이미지를 찾는 데서 끝났다면, 이제는 '왜 이 이미지를 원하는가'까지 보게 된 거죠.

Q. 고객이 원하는 캐릭터를 함께 찾아가는 일이, 윤서님이 Beauty Lab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도 연결되어 있을까요?

맞아요. 많은 고객분들을 만나고 상담하면서 느낀 건, 사람들이 생각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거였어요. 자기가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도, 지금 내 안에서 어떤 모습을 꺼내 보여주고 싶은지도요.

자기 취향을 잘 모르는 이유도 결국 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모습은 뭐지?” 이런 질문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은 거죠.

그래서 나에 대해 알게 된 것을 외형으로 직접 표현해보는 경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이런 모습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각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헤어와 스타일링을 통해 실제 모습으로 드러나고, 일상에서도 계속 사용해보는 경험이요.

Beauty Lab은 그런 생각에서 시작됐어요. 한 사람이 자기 안의 아름다움과 원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제 삶에서 입어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Q. 그리고 그 꿈은 '교육'으로 확장해보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어떤 교육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사실 예전에는 제가 교육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전혀 없던 씨앗이에요. 그런데 Beauty Lab을 운영하면서 생각이 확장됐고, 그 과정에서 생긴 꿈이에요. 교육은 크게 두 가지 트랙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하나는 일반 고객분들을 위한 교육이에요. 살롱에서 헤어를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집에서도 자기가 구현한 이미지를 간단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요.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회의가 있거나, 어떤 기분을 내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그런 날 5분, 10분만으로도 스스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른 하나는 디자이너분들을 위한 교육이에요. 고객을 단순히 예쁜 머리를 하길 바라는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어떤 캐릭터를 입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이해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 관점과 스타일링 교육을 함께 전하고 싶어요. 

Q. 그렇다면 지금 윤서님이 준비하는 확장은 윤서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저한테는 용기인 것 같아요. 아는 걸 할 때는 편안하잖아요. 그런데 모르는 것, 안 가본 길을 갈 때는 누구나 두렵고 아슬아슬하고, ‘이게 맞나?’ 하는 마음이 올라오죠. 저도 안 가본 길로 확장하겠다고 결정하고 가려는 거니까 그런 마음이 올라오곤 해요. 그런데 두려운 마음이 있어도 하는 게 용기라고 배웠거든요.

솔직히 아직 이 일이 제게 어떤 의미인지 완전히 정리되지는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봐야 더 알 것 같아요. 그래서 딱 지금 정리된 만큼 말하자면, 저에게 확장이란 용기를 내서 하고 싶은 걸 하는 일인 것 같아요.  

Q. 윤서님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이네요. 윤서님의 손길을 거친 사람들이 돌아갈 때 어떤 마음이면 좋겠나요?

고민해봤는데요. 결국 “내가 이렇게 예뻤다니!” 이 말 같아요.
이 마음을 가지고 가면 저는 그걸로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일상 속에서 거울을 보면서 이렇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이렇게 예쁜 사람이었구나.’
‘내가 뭘 하지 않아도 이렇게 예쁘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이렇게 예쁘지?’
그런 마음을 삶에서도 계속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순간순간 거울을 볼 때마다요.
아, 생각하니 정말 행복하네요.🥰

윤서님은 누군가에게 더 예뻐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미 가지고 있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오늘의 나에게 필요한 모습으로 꺼내 입어보자고 말합니다.

어떤 날은 조금 더 단단한 사람으로, 어떤 날은 조금 더 자유로운 사람으로,
또 어떤 날은 스스로도 몰랐던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윤서님이 하고 싶은 일은 결국 그런 선택지를 더 많이 열어주는 일에 가까웠습니다. 한 사람이 자기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원하는 캐릭터를 외형으로 입어보도록 돕는 일. 그리고 그런 시선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더 많아지도록 길을 내는 일.

그 용기 끝에서 윤서님이 전하고 싶은 말은 분명했습니다.

각자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그러니 그것을 발견하고, 표현하고, 살아가자.

거울 앞에서 누군가가 문득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요.

“내가 이렇게 예뻤다니!”

Q. 님은 요즘 어떤 모습의 나를 세상에 보여주고 싶나요?
단순히 예뻐 보이고 싶은 이미지를 넘어, 지금의 내가 입어보고 싶은
분위기, 캐릭터를 떠올려보세요. 

- Yein, Editor  

✂️윤서님과 함께 나에게 이미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해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 예약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단순히 예쁜 모습을 만드는 게 아닌,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함께 찾아가는 상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테이트앤코는 우리의 변화가 ‘결정’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결정’을 주제로, 스테이트앤코 커뮤니티 멤버들이 삶에서 경험한 변화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뉴스레터 전문은 웹에서 더 편안하게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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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순간

오늘 레터에서는 스테이트하우스에서 Beauty Lab을 운영하는 정윤서(@sbl_state)님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Part1. 인터뷰 다시보기

“망원동 언니처럼 힙해 보이고 싶은데, 여성스러움도 잃고 싶지는 않아요.”
고객이 이런 말을 했을 때, 윤서님은 곧장 스타일 사진을 찾지 않습니다. 대신 질문합니다.

“그 모습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지난 이야기에서 윤서님은 미용을 본연의 아름다움을 밖으로 꺼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흰머리와 곱슬처럼 누군가는 가려야 한다고 여겼던 것들을, 그 사람만의 아름다움으로 바라보는 사람이었지요.

이번 이야기는 그다음입니다.

윤서님에게 헤어 디자인은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주는 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왜 그 이미지를 원하는지, 그 모습으로 어떤 태도를 입고 싶은지 함께 찾아가는 일에 가깝습니다.



Q. 윤서님의 헤어 상담은 참 특별한 것 같아요. 보통은 “어떤 스타일을 원하세요?”라고 묻는데, 윤서님은 그 사람이 어떤 캐릭터를 입고 싶은지 물으시더군요.

예전에는 저도 “원하는 이미지를 헤어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원하는 캐릭터를 헤어로 만들어준다”에 가까워졌죠.

이미지와 캐릭터는 비슷한 말 같지만, 저는 깊이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건축물로 치면 캐릭터는 내부 설계도예요. 그 건축물이 어떤 기준으로 세워지는지에 대한 설계값이죠. 이미지는 그 설계도가 밖으로 드러난 외형이고요.

그러니까 이미지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라면, 캐릭터는 그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더 안쪽의 기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손님께 “어떤 이미지가 좋으세요?”라고 물었다면, 지금은 한 단계 더 들어가요.

“그 이미지가 당신에게 어떻게 작용하길 바라세요?”
“그 모습으로 어떤 상태가 되고 싶으세요?”
“그 모습으로 무엇을 해내고 싶으세요?”

그렇게 묻게 된 거죠.

Q. 단순히 머리를 예쁘게 바꾸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원하는 상태를 함께 찾아가는 일이네요.

맞아요.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자신이 왜 그 이미지를 원하는지까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으세요. “이런 느낌이 좋아요”라고 말하지만, 그 이미지가 지금 나에게 왜 필요한지, 그 모습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죠. 그래서 상담을 하면서 그 확장을 도와드리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떤 고객님이 “망원동 언니 같은 힙한 느낌도 좋고, 그런데 여성스러움도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그 모든 걸 결정하지 못하고 계셨어요.
그런데 캐릭터라는 관점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질문과 대답 모두 달라져요.

“지금 삶에서 어떤 캐릭터를 먼저 입어보고 싶으세요?”
“그 캐릭터라면 어떤 헤어를 하고, 어떤 옷을 입을까요?”
이렇게 질문을 드리면, 고객님도 자기 안에서 기준을 찾아가세요.

‘내가 요즘 이 일을 하기 위해 보이고 싶은 모습은 뭐지?’
‘그 사람이라면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지?’
‘어떻게 화장을 하지?’
이런 식으로 스스로 그려가시는 거죠. 저는 그 과정을 함께하면서, 그 캐릭터에 걸맞은 헤어를 만들어드리고요. 

그래서 그 고객님도 캐릭터라는 관점을 이해하고 나서부터는 스타일 변화에 훨씬 더 적극적이고 재미있어하셨어요. 그 장면이 저한테는 인상적으로 남아 있어요. 
‘아,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감각이 있으면, 헤어스타일링을 통해 이 사람에게 더 힘을 실어드릴 수 있겠구나.’ 저를 찾아주시는 고객 분들이 원하는 최고의 상태, 지금 필요한 상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진 | 자신이 선택한 모습을 외형으로 표현하도록 돕는 공간, Beauty Lab

Q. 윤서님이 그런 관점으로 상담하게 된 데에는 마인드랩의 영향도 있었던 거죠?

네. 마인드랩에서 캐릭터라는 말을 다르게 이해하게 됐어요. 캐릭터는 내가 상황과 필요에 따라 선택해 입는 모습에 가깝더라고요. 때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있고, 그때그때 어떤 캐릭터를 입고 벗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관점이었어요.

그걸 배우고 나서 제 일이 한 단계 더 깊어진 느낌이 있었어요. 이전에는 이미지를 찾는 데서 끝났다면, 이제는 '왜 이 이미지를 원하는가'까지 보게 된 거죠.

Q. 고객이 원하는 캐릭터를 함께 찾아가는 일이, 윤서님이 Beauty Lab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도 연결되어 있을까요?

맞아요. 많은 고객분들을 만나고 상담하면서 느낀 건, 사람들이 생각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거였어요. 자기가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도, 지금 내 안에서 어떤 모습을 꺼내 보여주고 싶은지도요.

자기 취향을 잘 모르는 이유도 결국 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모습은 뭐지?” 이런 질문을 해본 경험이 많지 않은 거죠.

그래서 나에 대해 알게 된 것을 외형으로 직접 표현해보는 경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이런 모습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각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헤어와 스타일링을 통해 실제 모습으로 드러나고, 일상에서도 계속 사용해보는 경험이요.

Beauty Lab은 그런 생각에서 시작됐어요. 한 사람이 자기 안의 아름다움과 원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제 삶에서 입어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Q. 그리고 그 꿈은 '교육'으로 확장해보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어떤 교육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사실 예전에는 제가 교육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전혀 없던 씨앗이에요. 그런데 Beauty Lab을 운영하면서 생각이 확장됐고, 그 과정에서 생긴 꿈이에요. 교육은 크게 두 가지 트랙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하나는 일반 고객분들을 위한 교육이에요. 살롱에서 헤어를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집에서도 자기가 구현한 이미지를 간단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요. 중요한 약속이 있거나 회의가 있거나, 어떤 기분을 내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그런 날 5분, 10분만으로도 스스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른 하나는 디자이너분들을 위한 교육이에요. 고객을 단순히 예쁜 머리를 하길 바라는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어떤 캐릭터를 입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이해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 관점과 스타일링 교육을 함께 전하고 싶어요. 

Q. 그렇다면 지금 윤서님이 준비하는 확장은 윤서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저한테는 용기인 것 같아요. 아는 걸 할 때는 편안하잖아요. 그런데 모르는 것, 안 가본 길을 갈 때는 누구나 두렵고 아슬아슬하고, ‘이게 맞나?’ 하는 마음이 올라오죠. 저도 안 가본 길로 확장하겠다고 결정하고 가려는 거니까 그런 마음이 올라오곤 해요. 그런데 두려운 마음이 있어도 하는 게 용기라고 배웠거든요.

솔직히 아직 이 일이 제게 어떤 의미인지 완전히 정리되지는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봐야 더 알 것 같아요. 그래서 딱 지금 정리된 만큼 말하자면, 저에게 확장이란 용기를 내서 하고 싶은 걸 하는 일인 것 같아요.  

Q. 윤서님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이네요. 윤서님의 손길을 거친 사람들이 돌아갈 때 어떤 마음이면 좋겠나요?

고민해봤는데요. 결국 “내가 이렇게 예뻤다니!” 이 말 같아요.
이 마음을 가지고 가면 저는 그걸로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일상 속에서 거울을 보면서 이렇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이렇게 예쁜 사람이었구나.’
‘내가 뭘 하지 않아도 이렇게 예쁘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이렇게 예쁘지?’
그런 마음을 삶에서도 계속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순간순간 거울을 볼 때마다요.
아, 생각하니 정말 행복하네요.🥰

윤서님은 누군가에게 더 예뻐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미 가지고 있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오늘의 나에게 필요한 모습으로 꺼내 입어보자고 말합니다.

어떤 날은 조금 더 단단한 사람으로, 어떤 날은 조금 더 자유로운 사람으로,
또 어떤 날은 스스로도 몰랐던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윤서님이 하고 싶은 일은 결국 그런 선택지를 더 많이 열어주는 일에 가까웠습니다. 한 사람이 자기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원하는 캐릭터를 외형으로 입어보도록 돕는 일. 그리고 그런 시선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더 많아지도록 길을 내는 일.

그 용기 끝에서 윤서님이 전하고 싶은 말은 분명했습니다.

각자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그러니 그것을 발견하고, 표현하고, 살아가자.

거울 앞에서 누군가가 문득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요.

“내가 이렇게 예뻤다니!”

Q. 님은 요즘 어떤 모습의 나를 세상에 보여주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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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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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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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깨우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State&Co.만의 통찰과 실전 도구들을 매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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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State House vol.27월, 스테이트 하우스가 전하는 편지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스테이트 하우스의 생각과 소식을 전합니다.

Weekly State House Vol.9 지금 내 상태를 한마디로 말할 수 있나요?

자기 상태를 말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상태라는 친구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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